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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는 전설이다' 원작, 줄거리와 2편 제작 소식

by sunkengarden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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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구글

원작

이 영화의 원작은 1954년 발표된 리처드 매드슨의 동명소설 '나는 전설이다(I AM LEGEND)'이다. 원작에서는 영화와 달리 인류가 좀비가 아닌 흡혈귀로 변하고 소설의 주인공 네빌은 자살하는 걸로 마무리가 된다. 그는 죽으려고 약을 먹기 전 문득 자신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더 이상은 정상이 아닌 비정상이란 생각을 한다. '정상이란 다수의 개념이자 다수를 위한 개념이다. 단 하나의 존재를 위한 개념이 될 수는 없다. 네빌은 이 땅의 신 인류를 내려다보았다.'이런 문구가 책에 있는데 나는 이 부분이 싫었다. 그냥 나는 나 자신으로 살아가면 안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모두가 흡혈귀로 변하고 혼자 남은 인간으로 물론 엄청나게 외롭고 굉장히 위험하고 피곤한 삶을 살아야 하겠지만 뭐 비정상이면 어떤가 싶었고 꼭 정상이어야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싶었다.

줄거리

현재 인간이 치료할 수 없는 가장 무서운 질병이 뭐냐는 질문에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이라고 대답할 것 같은데 이 영화는 그 무서운 암을 완전히 치료하는 약이 개발됐다는 소식으로 시작한다. 하나의 질병을 치료하는 약이 개발되면 또 다른 질병이 생겨나 인간은 질병에서 결코 자유로워질 수 없는 존재임을 시사하려 했는지 아마도 그 약으로부터 무슨 잘못이 시작됐는지 사람들 사이에 어떤 바이러스가 퍼지게 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다 좀비로 변하고 만다. 이제 뉴욕에 정상적인 인간은 주인공 로버트 네빌만 남은 상황이다.

뉴욕 거리는 어느새 잡초가 무성해지고 더 이상 동물원에 갇혀있지 않은 사자가 빌딩 사이로 사슴을 쫓고 있으며 햇빛이 닿지 않는 어둠 속에는 좀비가 되어버린 그들이 있을지도 몰라 항상 조심해야 한다. 더 이상 사람을 찾아볼 수 없는 뉴욕에서 셰퍼드 '샘'과 둘이 살아가는 네빌은 집 지하실에서 그들을 치료할 약을 실험 중이다. 대부분의 실험쥐들은 아무 효과도 없이 죽어버렸는데 최근에 네빌의 실험에 공격성이 줄어드는 쥐가 있었다. 그즈음 네빌은 밖에서 좀비 하나를 포획하게 되고 그녀에게 치료약 실험을 해보려 지하실로 데려오는데 실험을 시작하자 발작이 너무 심해져 도저히 이어갈 수 없었다.

다음날 다시 밖으로 나온 네빌은 좀비들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고 만다. 이제는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지만 네빌은 늘 들리는 가게에 마네킹을 가져다 놓고 마치 살아있는 사람 대하듯 말을 걸고 인사하곤 했다. 그런데 바로 그 마네킹이 뜬금없이 터미널 앞에 있었던 것이다. 분명 함정임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을 텐데 혼자 지낸 지 넘 오래되어서인지 멘털이 흔들려서인지 울컥한 네빌은 마네킹에게 다가가 여기서 뭐 하냐며 말을 걸다가 좀비들이 미리 설치해 놓은 함정 올가미에 발이 걸리고 만다.

셰퍼드 샘이 짖는 소리에 그가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떴을 때는 이미 해가 지려고 하고 있었다. 좀비들의 감염된 개들과 맞서고 피하면서 다행히 네빌은 집으로 돌아올 수는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샘은 감염된 개들에게 물리고 서서히 변한다. 결국 네빌은 샘을 보내줄 수밖에 없었고 이제는 진짜 홀로 남게 된다. 사람은 아니었지만 늘 함께 하던 셰퍼드 샘조차 떠나 완전히 홀로 남게 되자 네빌은 이제 더 이상 조심할 필요도 못 느끼는지 아니면 모든 것을 포기했는지 샘의 원수를 갚아주고 싶었는지 밤이 되었는데도 은신처인 집에 돌아오지 않고 차를 몰아 좀비들을 치어 죽이고 다닌다. 하지만 금방 그의 차는 뒤집히고 좀비들에게 잡힐 위기를 맞이한다.

그때 어디선가 불빛이 비치고 한 여자가 나타나 좀비들을 내쫓고 그를 구해내  집으로 데려간다. 그녀는 그동안 네빌이 라디오 주파수에 맞춰 방송하던 것을 듣고 찾아온 것이었다. 생존자들이 살고 있는 곳이 있다며 같이 가자고 하는데 그녀는 네빌이 좀비들에게 은신처를 들키지 않기 위해 했던 일련의 과정을 몰랐고 그냥 집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밤이 되자 좀비들은 네빌의 집을 찾아온다.

사실 전에 네빌이 실험을 하려고 잡아왔던 여자좀비는 좀비들 우두머리의 파트너였고 네빌은 그녀를 구하러 온 좀비들을 보면서 어쩌면 그들은 그들의 삶을 살고 있는데 자신이 그들의 삶을 파괴하려던 괴물 같은 존재가 아니었나 생각을 하게된다. 그리고 실험으로 감염상태를 낫게 하겠다고 잡아온 여자좀비를 좀비 무리에게 넘겨준다. 네빌은 자신을 구해준 안나와 그녀의 동생과 함께 생존자들이 있다는 곳으로 떠난다.

후기와 2편 제작소식

원작에서도 네빌은 자신이 정상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는데 영화에서도 네빌은 자신이 오히려 좀비들의 삶을 파괴하려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나도 이 영화를 보면서 정상이든 비정상이든 누구든 자신이 원한다면 살아갈 권리는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최근 홍해 국제 영화제에서 주연배우 윌스미스가 이 영화가 개봉한 지 16년 만에 2편 제작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배우이자 감독인 마이클 B 조던과 함께 이미 제작에 돌입했다고 하니 2편에서 나이가 든 네빌과 좀비들은 어떤 관계를 이룰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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