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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머니몬스터] 줄거리, 후기

by sunkengarden 202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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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구글

개요

'양들의 침묵'의 주인공 조디 포스터가 감독하고 조지 클루니, 줄리아 로버츠가 출연한 2016년 영화이다. 경제채널 등 대부분의 주식방송에서 프로그램 초반이나 후반에 늘 잊지 않고 하는 말이 모든 투자는 투자자 본인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인데 이 말은 절대적으로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에서처럼 한 회사를 엄청나게 띄워준다거나 명확한 사실을 일부러 더 애매모호하게 흐리는 식의 방송은 아예 책임이 없는 건지 묻고 싶다. 또 특히 회사 운영진의 도덕성 결여에 대해서 우리 사회의 법이 어떤 처벌을 내리는지 가끔 뉴스를 보면 진짜 이해가 안 될 때가 많다.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번 더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줄거리

리 게이츠는 뉴스형식이 아닌 예능 쇼 같은 주식방송 '머니몬스터'의 진행자이다. 그날도 춤을 추며 등장해 프로그램감독인 패티의 말은 듣지 않고 즉흥적으로 쇼를 진행하며 최근 곤두박질친 아이비스의 주가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그때 패티의 눈에 한 명의 남자가 들어왔다. 그는 길을 잘못 들었는지 택배박스 같은 것을 들고 무대 뒤에 서있다. 패티가 인이어를 통해 리에게 무대 뒤에 누가 있다고 알려주자 리는 즉흥적으로 그가 무슨 일을 하러 왔는지 알아보자며 그를 무대 앞으로 불러낸다.

그의 이름은 카일 버드웰이다. 그의 여자친구는 임신 7개월이며 얼마 전 돌아가신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그의 전재산을 리가 방송에서 추천한 아이비스에 투자했다 현재 거의 바닥이 난 상태다. 리는 처음에 장난처럼 카일에게 다가가는데 화가 난 카일은 하늘을 향해 총을 쏜다. 그러자 모두 놀라고 카일이 길을 잘못 든 택배기사가 아닌 의도적으로 무장을 하고 방송에 난입한 것임을 깨닫는다. 카일은 리에게 폭탄조끼를 입히고 자기 손에서 기폭장치가 떨어지는 순간 폭탄이 터질 거라고 하며 왜 아이비스의 주가가 폭락을 하게 됐는지 설명을 하라고 요구한다.

리는 카일에게 얼마를 투자했는지 물어보고 6만 달러라는 답을 듣자 그건 자기가 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카일은 최근 하락으로 증발한 아이비스 주가 8억 달러에 대해 말하며 자신 이외에도 리의 방송을 통해 투자한 사람이 많다고 한다. 원래 오늘 방송엔 아이비스의 ceo 월트 캠비가 출연하기로 되어있었지만 그는 전용기로 출장을 간 후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 연락도 안 되는 상태라 그의 오른팔인 홍보담당자 다이앤 레스터를 화상으로 인터뷰하는데 그녀는 주가 폭락의 원인이 이미 알려진 대로 아이비스 프로그램의 결함으로 오작동이 일어났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이에 화가 난 카일은 그녀가 나오는 화면을 총으로 쏴버리는데 사실 '컴퓨터 프로그램 내 알고리즘의 결함에 의해 일어난 오작동으로 주가가 폭락했다'는 말은 '그 누구의 책임도 아니니 회사는 책임을 지지 않겠다.'로 밖에 안 들리는 말이니 카일이 화가 날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식의 말은 우리 사회에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참 자주 사용하는 화법이 아닌가 싶다. 다이앤은 사태가 이 정도로 흘렀는데도 ceo와 연락이 되지 않자 회사 주식을 자동매매하는 프로그램을 설계한 사람을 알아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대한민국 서울에 있는 그 프로그래머와 통화를 하게 되는데 그는 이번 주가폭락은 절대 알고리즘의 오류가 아니라며 프로그램에 손을 댈 수 있는 사람이 직접 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확인해준다. 그 사람이 누구냐는 다이앤의 질문에 그는 자신은 그냥 프로그래머일 뿐 이 사건과는 얽히고 싶지 않다고만 대답한다.

사실 아이비스의 주가가 폭락한 것은 ceo 월트 캠비가 벌인 짓이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금광산에 파업을 부추긴 후 그 광산 주식이 파업으로 인해 떨어지면 회사 자금을 몰래 빼돌려 광산에 투자를 했고 노조에 뇌물을 줘 파업을 철회하게 되면 주가가 올라갈 것이니 그때 투자금을 회수하려 한 것이었다. 하지만 노조위원장은 뇌물이 먹히는 인물이 아니었고 파업이 끝이 나지 않자 광산의 주가는 회복되지 못하고 결국 손실을 숨길 수 없게 된 것이었다. 이 모든 사실은 결국 프로그램 감독인 패티와 스태프들, 아이비스의 홍보담당자 다이앤의 조사로 다 드러나게 되지만 카일은 저격수들이 쏜 총을 맞고 죽고 만다. 월트 캠비는 해외에서 법을 어긴 것이 있는지 조사는 받게 되겠지만 제대로 처벌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총평

주식을 다룬 영화지만 어려울게 전혀 없는 내용이고 마지막이 너무나 안타깝긴 하지만 황당하고 웃긴 장면도 많아 보는 재미도 있는 영화다. 진짜 현실에서도 거대한 몸집을 가진 큰 고래들은 많은 양의 먹이를 다 쓸어 담고 개미들은 주변에서 그들이 흘린 부스러기를 주워 먹거나 오히려 가진 것도 털리게 되니 꼭 주식을 해야겠다면 반드시 기본을 지키며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많은 주식 방송들이 나오며 엔딩화면이 올라가는데 한 출연자가 이런 말을 한다. '월스트리트는 여러분의 돈을 가지고 도박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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