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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모메 식당] 줄거리와 리뷰

by sunkengarden 2024.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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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구글

줄거리

핀란드의 헬싱키, 할머니 넷이 동네 길에 서서 새로 생긴 가게 안을 주시하고 있다. 그들은 한 달째 가게 안에 손님이 있는 걸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주인은 일본인 사치에다. 그녀는 주먹밥 같은 소박한 일본 음식을 파는 동네 식당을 운영하고자 한다.  하지만 할머니들의 말대로 오랫동안 개시도 못 하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핀란드인 청년이 찾아온다. 사치에는 가게의 첫 손님인 토미에게 커피를 공짜로 대접하고 앞으로도 계속 커피는 무료라고 한다. 일본어를 조금 할 줄 아는 그는 그녀에게 갓츠맨의 가사를 물어보는데 사치에는 노래 중간에서 막혀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러다 어느날 들린 헬싱키의 서점에서 일본인을 보게 되고 사치에는 대뜸 갓츠맨의 가사를 물어본다. 뜬금없는 질문을 외국에서 받은 상대도 별 망설임 없이 갓츠맨을 부르며 가사를 적어준다. 그렇게 말문을 튼 사치에는 상대의 이름이 미도리이며 그냥 지도에서 아무 곳이나 찍어 즉흥적으로 이곳으로 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사치에도 즉흥적으로 호텔에 묶지 말고 그냥 그녀의 집에서 지내라고 한다. 그렇게 사치에의 집에 머무르게 된 미도리는 급여는 안 줘도 되니 가게에 나와 일을 하겠다고 한다.

어느 날 가게 앞에 일본인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서 있다가 들어온다. 그녀는 공항에서 여행가방을 분실해 헬싱키에서 머무르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이렇게 일본에서 한참 떨어진 핀란드에서 미도리, 마사코가 사치에의 카모메 식당에 모이게 된다. 사치에는 핀란드의 갈매기를 보면 일본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생각난다고 한다. 그녀의 고양이 나나오는 그녀가 주는 밥을 아주 맛있게 먹었고 사치에는 그 모습이 좋아서 식당 이름을 나나오를 연상시키는 갈매기 즉 카모메 식당이라 짓는다.

카모메 식당은 사치에의 소망대로 어느새 동네 사람들이 편안하게 생각하고 들릴수 있는 식당이 되어가고 있었다. 식욕을 돋우는 시나모롤과 커피, 김이 모락모락 나는 돈가스 튀김에 곁들인 일본식 카레와 밥, 색감이 아름다운 연어 샐러드 등, 막 거창한 요리는 아니지만 사람들은 편하게 맛있게 밥을 먹고 간다. 

어느 날부턴가 식당 앞에는 굉장히 힘든 일을 겪고 있는 듯한 표정의 여자가 사치에를 한참 바라보다 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그녀는 가게로 들어와 술을 달라고 하고 벌컥벌컥 마시더니 쓰러진다. 마침 가게에 있던 토미가 그녀를 업고 사치에, 미도리, 마사코는 그녀의 집으로 향한다. 술이 어느 정도 깬 그녀는 남편이 갑자기 아무 이유도 없이 그녀를 떠났다고 하며 운다. 그녀를 쉬게 해 주고 돌아오는 길에 마사코는 그녀의 사연을 이야기해 준다. 미도리는 마사코에게 핀란드어를 할 줄 알았냐고 묻는다. 마사코는 아니라고 대답한다.

남편이 떠나 너무 슬픈 그녀는 이제 그를 원망하며 카모메 식당의 셋에게 일본에는 저주를 거는 방법이 있냐고 물어본다. 저주인형이 있긴하지만 세상에 그걸 누가 진짜 하냐는 사치에와 미도리, 그 옆엔 아무 말도 없이 다른 곳을 응시하는 마사코가 있다. 그렇게 그녀는 짚으로 만든 인형을 나무에 대고 가슴에 못을 박는다. 그때 그녀의 남편인듯한 사람이 혼자 있는 방에서 가슴을 부여잡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며칠 뒤 그녀는 남편이 돌아왔다며 카모메 식당을 찾아온다.

그날 아침 가게 문을 열던 사치에는 몰래 들어와 무언가를 훔쳐가려던 남자를 합기도로 단숨에 잡아 놓은 상태였다. 남편이 돌아온 소식을 전하려 가게로 들어온 그녀는 남자를 보게 되고 사치에가 카모메 식당을 열기 전 가게를 운영했던 전 주인이라고 말해준다. 그는 두고 떠난 커피 그라인더를 찾으러 온 것이었다. 그때 사치에는 주먹밥을 만들어 먹자고 제안한다. 같이 주먹밥을 만들어 먹으며 어린 시절 일찍 엄마를 여의고 집안일을 도맡아 하던 자신은 일 년에 단 한번 운동회날 아버지가 해준 주먹밥이 그렇게 맛있었다고 한다. 주먹밥은 남이 해준 게 제일 맛있다면서.

리뷰

이 영화를 보면 사람은 인종과 상관없이 어디서나 진심이 있다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수있다는걸 알게 된다. 특히 영화에서처럼 정성된 음식이 있다면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 싶다. 언어가 달라 말이 통하지 않는데도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느끼는 장면에서도 그렇지만 어린 나이에 엄마를 잃고 매일 요리를 하던 사치에가 남이 해준 주먹밥이 제일 맛있다며 자신이 만든 주먹밥을 사람들에게 대접하는 장면에서는 따뜻함이 느껴져서 좋았다. 그리고 이 영화의 또 다른 재미라면 카모메 식당의 북유럽풍 인테리어와 반짝반짝 빛나던 식기와 조리도구들을 구경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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